시각장애‧다리마비 부르는 희귀난치질환 ‘다발성 경화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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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미회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0-07-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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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다리마비 부르는 희귀난치질환 ‘다발성 경화증’을 아시나요?

주로 20~4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습니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 ‘다발성 경화증’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중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탈수초성 질환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자가면역 상태의 변화에 따라 증상 재발과 완화를 반복합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감각이상, 다리마비, 시각장애 등 전신 곳곳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피요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의 자문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40세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여성 비율 높아

다발성 경화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인구 10만 명당 약 3.5명에게서 발생하며, 유럽과 북미 등에서 1000명에 1명꼴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환자 수는 약 170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양인과 흑인에게서는 발생률이 낮지만 간과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20~40세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중해를 기준으로 유럽과 아프리카의 발병률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종적(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뇌에 문제가 주로 생기는 서구발병 형태와 달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눈과 척추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서구에선 편마비 증상이 흔한 반면 아시아권에선 시각 장애나 하지 마비 증상이 더 빈번합니다.


마비‧언어장애‧실명 부르는 심각한 질환

다발성 경화증은 증상이 뇌졸중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서 ‘서양풍’이라고도 불립니다. ‘서양에서 많이 발병하는 풍(뇌졸중)’이라는 표현입니다.

‘다발성’이라는 말은 여러 군데와 여러 번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진단 기준도 두 번 이상의 증상 발현과 두 곳 이상의 병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 중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뇌를 침범하면 운동마비‧언어장애‧의식장애 등이 생깁니다. 척수를 침범하면 사지 운동마비나 감각이상, 배변장애가 나타납니다. 시각장애‧시력감퇴도 발생하며, 심하면 실명에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감각 이상입니다. 신체 어느 부분에 마비가 오거나 감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흔히 환자들은 ‘부분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먹먹한 느낌이 들고 저리다’고 표현합니다.

다발성 경화증 초기에는 감각 이상이 생기고, 방치하면 눈이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리 마비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뇌 MRI 검사로 진단‧‧‧완치할 수 없어 조기 관리 중요

다발성 경화증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생기면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빨리 진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최초 발병 시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하기 위해선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진을 바탕으로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 검사, 감별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 발병일과 진행속도, 증상의 호전과 악화에 대해 환자와 충분히 이야기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MRI에서 다발성 경화증 병소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데, 주로 병변은 뇌실 주위 백질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다발성 경화증이 진행되는 양상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임상독립증후군(한 번 증상이 나타난 뒤 평생 재발하지 않는 것) 둘째, 재발완화반복형(증상이 좋아졌다 악화됐다를 반복하는 것) 셋째, 일차진행형(첫 증상 뒤 증상이 계속 악화되는 것) 넷째, 이차진행형(첫 증상 이후 재발완화가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계속해서 악화되는 것)입니다.

처음 나타난 증상이 심각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투여해 면역을 조절합니다. 염증을 감소시켜서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관리를 위한 예방적 치료를 합니다.

면역 조절제(인터페론 주사 등)를 이틀에 한 번씩 투여합니다. 면역 조절제는 재발 및 장애의 진행을 감소시키고, 급성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새로운 병변을 줄이면서 다발성 경화증의 주된 치료약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다발성 경화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 발병하고, 평생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마비와 감각 이상으로 환자 삶의 질은 급격히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면역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면서 많은 약물이 치료에 도입됐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신체 부위별 다발성 경화증 증상

다발성 경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 저하, 감각 이상, 운동 조절 장애입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비특이적인 것으로, 다른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환자마다 모두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동일한 사람에게서도 시간에 따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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